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스마트워치 [G-SHOCK GPR-H1000 ] 구매 후기

일공삼일 2025. 6. 21. 21:19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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Master of G RangeMan

최근 애플워치 배터리선능 저하로 nike run club 앱 작동 시 한 시간을 채 버티지 못하고 꺼지는 상황이 와서 여러 제품들을 비교해 봤습니다. 그중에서도 제 눈길을 사로잡은 건 다름 아닌 지샥 GPR-H1000.
강인한 외형과 전통적인 지샥 감성이 물씬 풍기는 이 워치는, 단순한 운동용 시계를 넘어 하나의 스타일 아이템으로도 느껴졌습니다.

하지만 약 3주간 실제로 사용해보니 장점 못지않게 아쉬운 부분도 분명히 있었고, 오늘은 그 점들을 솔직하게 리뷰해보려고 합니다.
 
이 글을 검색해서 들어오셨다면, 기능적인 부분은 어느 정도 알고 계실 것으로 판단되어 기술적인 부분은 제외하고 실제 착용 시 장단점과 어떤 분에게 추천드리는 지를 작성하였습니다.


단점

1. 가격 대비 성능의 간극

비슷한 가격대의 가민 포러너 265, 애플워치와 비교했을 때, 지샥 GPR-H1000은 기능적으로는 조금 아쉬운 편입니다.
• 터치스크린이 안 되고,
• 디스플레이도 흑백 LCD라 정보 표현력이 떨어집니다.
• 문자나 알림은 가능하나 답장이나 음악 듣기 등 스마트워치가 가진 기능은 많이 부족합니다.

러닝이나 스마트 기능에 집중한다면 다른 선택지가 더 매력적일 수 있습니다.

2. 무거운 무게

지샥 특유의 내구성과 디자인 덕분에 시계는 상당히 크고 튼튼하지만, 그만큼 무게도 무시할 수 없습니다.
가민 포러너 265 47g / 애플워치 10 알루미늄 기준 35g
/ 지샥 gpr h1000 91g

40-50g차이 유별나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, 장거리 러닝시 오랜시간 팔을 흔들며 뛰다 보니 무게가 의식이 될 정도입니다.

3. 러닝 어플 연동의 한계

가민이나 애플은 워치 자체뿐만 아니라 Garmin Connect, Apple Fitness 같은 뛰어난 생태계를 갖추고 있는데요,
지샥 GPR-H1000이 사용하는 G-SHOCK앱은 상대적으로 퀄리티가 떨어집니다.
다른 스마트워치의 경우 Nike run club도 사용 가능 하지만, 지샥은 지샥에서만 제공하는 앱만 사용 가능합니다.

• 훈련 계획 설정, 회복 관리, 지도 뷰 디테일에서 확실히 뒤처진다는 느낌이 있었습니다.

지도가 확대 혹은 축소해서 흐린게 아닙니다. 그냥 저렇게 나옵니다.


4. GPS 연결 속도

러닝 시작 전에 GPS 신호를 잡는 데 시간이 다소 걸립니다.
가민이나 애플은 거의 실시간으로 연결되는데, 지샥은 3분장도 혹은 gps가 잘 잡히지 않는 아파트 단지 안이나 빌딩숲에서는 더 오래 기다려야 할 때가 있어 조금 불편했습니다.
 
5. 충전기가 USB-A 타입
 
요즘 시대에...


장점

1. 최강의 배터리

일반적인 스마트워치가 하루나 이틀 정도 가는 것에 비해, GPR-H1000은 정말 믿음직한 배터리 성능을 자랑합니다.
GPS 연결시 설정에 따라 14 - 19시간 구동이 되지만 GPS 미사용 시 42일간 배터리가 유지되고,
무엇보다 태양광 충전이 됩니다! 맑은 날 창가에 두기만 해도 절로 충전이!!!!
장거리 러너나 백패커에게는 아주 큰 장점이죠.

어린 시절 지샥은 당연히 태양광 충전이 되었는데, 이젠 마치 로스트테크놀러지를 발견한 기분

2. 군용급 내구성

지샥답게 충격, 먼지, 방수 모두 강력합니다.
러닝은 물론이고 등산, 수영, 크로스핏 같은 다양한 아웃도어 활동에도 문제없이 사용할 수 있습니다.
어떤 환경에서도 무너지지 않는 그 신뢰감은 대체불가입니다.

3. 그 자체로 ‘멋’

솔직히 말하면, 이 시계를 고르게 된 가장 큰 이유 중 하나는 디자인입니다.
어떤 운동복에도 잘 어울리고, 캐주얼룩에도 포인트가 됩니다.
스마트워치보다는 좀 더 기계적인 느낌, 하드한 감성이 좋다면 이보다 더 멋진 선택은 없을 겁니다.



총평

지샥 GPR-H1000은 분명히 러닝 전용 시계로서는 아쉬운 점이 있는 제품입니다.
하지만 그 대신 내구성, 배터리, 디자인이라는 확실한 강점을 덕분에 아웃도어 스포츠(자전거, 트레킹, 캠핑 등)를 즐기시는 좋은 선택이 될 거라 생각합니다.
가민이나 애플워치와는 전혀 다른 방향에서 매력을 발산합니다.


 
이런 분 사지 마세요
 
1. 애플워치나 갤럭시워치가 있다 - 그냥 쓰시면 됩니다.
2. 러닝용 스마트 워치가 필요하다 - 가민55로 가시면 훨씬 싸고 가볍고 러닝에 도움이 많이 됩니다. 비슷한 가격대 265는 더욱더
3. 핸드폰 없이 스마트 워치 하나만 들고 운동 가고 싶다 - 지샥은 답장도 전화도 음악도 들을 수 없습니다.
 
이런 분 사세요
 
1. 터프한 아웃도어 시계가 필요하다 - 러닝 등산 수영 캠핑 등 거친 활동에 특화되어있습니다.
2. 운동용 외에도 캐주얼한 시계가 필요하다 - 캐쥬얼한 의상에 착붙
3. 스마트워치 충전이 너무 귀찮다 - 충전의 속박에서 벗어날 수 있습니다.
 

3가지 디자인이 있지만, 캐주얼한 착장에 착용 하기 위해 블랙으로 구입

 
추가로 러닝을 위해 고려하시는 분을 위하여 지샥 앱을 캡쳐해봤습니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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